옛날에
신현동에 몇년 잠시 살았었다.
국민학교 4학년에서 5학년 초까지 였는데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었다.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먼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왜인지 잊지 못하고 반 친구들을 만나러 가끔 한달에 한번쯤 놀러가기도 했었다.

어느 날 동생과 함께 버스를 타고 다시 그곳으로 놀러가는 중이었다. 내 지갑안에는 1000짜리 지폐가 한장 들어있었고 나와 내 동생은 그걸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며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하지만 먼 곳이라 가는길은 지루했고 지칠수밖에 없었다. 창밖을 보기도하고 지갑을 한번 꺼내 보기도하고 언제 버튼을 눌러야하나 긴장해보기도 하면서 서로를 달랬으나 길게 느껴지는 시간은 어쩔 수 없었다. 이윽고 낯익은 풍경이 보이고 우리들은 내렸다.

내리고나서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는데 잡혀야할것이 안잡혔다.
허둥거리는 날보고 지갑이 없어졌다는걸 안 동생은 얼른 버스를 잡으러 뛰어갔다.
그런데 왠지 나는 필사적인 동생에게 신경질을 내면서 늦었다고 말해렸고
쫒아오던 사람이 있어 멈칫하던 버스는 동생이 멈춰 나를 돌아본순간 다시 출발해버린다.
나를 보며 버스를 잡을수도 있었다고 말하는 동생...

모처럼 멀리 여행을 떠난 나와 동생은 그 1000원과 지갑의 분실로 그다지 즐겁지 못한 시간을 보냈던것같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회상해보면 슬며시 미소만 지어진다.
그저 나와 여러분들이 앞으로는 어떤 가능성이라도 잘 잡아내길 바랄뿐이다.


당연히 그러리라는 생각으로
그 소망들을 하나 하나 다시 적어본다.
첫번째 분의 그저 좋은 사랑,
두번째 분의 굶주림이 없는 세계와 그리고 평화,
군달님의 소망을 찾으시는,
네번째분, 두분 건강히 행복히 사시는,
휴리매드독의 친구들과 마시는 술자리는 즐겁게 되는
juicybird님의 뜻하는 모든일이 잘되는,
일곱번째분의 어머님이 건강하시는
여덟번째분의 그 시험에 합격하는
아홉번째분의 모든 일에 언제나 행운이, 그래서 항상 좋은 결과가 있는
까만머리앤님의 언제나 행복하시고 항상 많은 웃음을 웃는, 그리고 주변 여러분들의 일이 잘되는
총천연색님의 많은 분들의 소망들이 같이 이루어지는
Yuji님의 준비해온 것이 빠른시간안에 원하는 결과 갖게 되는
13번째 분의 아이가 정말 건강하게 자라는
Ciel님의 온 가족이 건강 유지하는
나무님의 케로로인형3종세트 선물받는 또 겨울 어느 주말에 눈구경하는
16번째분의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올비님, 2년 안에 결혼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 되는
태공님, 겨울에 눈구경 하는
열아홉번째분의 좋은 영화만드는 인정받는 감독이 되는
쿨짹님의 자신과 사랑할 이들,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항상 좋은 길을 택할수 있는 여유를 갖는
스물한째분의 바라는 모든 존재의 행복과 평온, 연옥에서 가장 버림받은 영혼이 구원받는
스물두번째분의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 그리고 모든일 좋은 결과 갖을수있는
그런...
다 이루어질 그런 소망들을...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 2008/04/03 22:46 | 소망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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